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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핵 전력 준비태세"…전승절 퍼레이드 '무력 과시'

등록 2024.05.09 21:44

수정 2024.05.09 21:51

[앵커]
러시아가 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열고 무력을 과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핵 전력 관련 언급을 하기도 했는데 전승절 전날엔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규모 공습을 벌였습니다.

황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모스크바의 상징 붉은광장. 9000여 명 규모 병력이 일사분란하게 도열했습니다.

"러시아를 위하여, 만세!"

탱크와 전투기, 대륙간 탄도미사일 등 다양한 군사장비들도 대거 등장합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이 나치 독일을 상대로 거둔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 열병식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다시 핵 위협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누구도 우리를 위협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습니다 핵 전략군은 항상 전투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전승절 하루 전 우크라이나를 향해선 밤새 미사일 폭격을 감행했습니다.

러시아는 미사일과 드론 76기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시설을 집중 타격했습니다.

최근 들어 가장 강력했던 공습으로 최소 9개 지역이 정전됐습니다.

러시아군은 동부 전선의 마을 2곳도 추가로 점령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진격에 속도를 높이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승리를 선언하기 위한 대공세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개전 이래 매년 러시아에 전승절 축전을 보낸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올해도 굳은 지지를 표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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