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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전승절 연설서 서방에 대립각…'핵' 직접 언급 안 해

등록 2024.05.09 20:53

수정 2024.05.09 20:56

푸틴, 전승절 연설서 서방에 대립각…'핵' 직접 언급 안 해

/AF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인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서방 진영을 강하게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은 오만한 서방 강대국들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소련이 독일 나치 정권을 물리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잊고서 전 세계를 분쟁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토 회복주의, 역사에 대한 조롱, 그리고 나치 추종자를 정당화하려는 욕구가 서방 강대국들의 일반적인 정책"이라며 "이들은 주권적이고 독립적인 세계 각지를 봉쇄하기 위해 점차 더 많은 지역적 갈등과 인종·종교간 적대를 조장한다"고 비난했다.

푸틴 대통령은 묵념을 포함해 약 7분간 이어진 연설에서 '핵'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지난 6일 군에 전술핵무기 훈련을 명령할 때는 핵을 언급하며 서방을 위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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