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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김진경 총장 "북한, 朴 당선인에 큰 기대"

등록 2013.01.1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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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북한을 방문했는데요. 슈미트 회장을 안내했던 평양과학기술대학교 김진경 총장을 만나봤습니다. 김 총장은 북한의 최고지도부가 박근혜 당선인을 비난하지 않을뿐더러 화합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경 총장은 미국 국적으로 현재 서울을 방문 중입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진경 평양과학기술대학교 총장은  북한 지도부가 박근혜 정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진경 / 평양과학기술대학 총장
"기대가 엄청납니다. 북에서는 박근혜 당선자를 욕하지 않아요."

북한이 나진-선봉 특구 등 국제 도시에 우리 기업이 투자하기를 바란다고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진경 / 평양과학기술대학 총장
"(특구에) 한국 기업이, 한국 분들이 들어오길}{바래요. 그럼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북한 국제도시에) 벽이 많아요. 첫째 은행이 없어요."

북한은 관료 교육을 위해 평양과기대 나선 분교를 열고 미국에 유학생을 보낼 정도로 적극적입니다.

[인터뷰] 김진경 / 평양과학기술대학 총장
"(나선 분교는) 외국 기업이 들어오면 그들과 계약을 해야 하고 보험도 만들어야 하고 세금도 받아야 하고 파이낸싱… 평양과기대도 비즈니스 스쿨이 아주 인기요. 미국 정부에 (북한 유학생) 비자 교섭을 하고 있어요. 영국 간 유학생도 있어요. 영국 간 유학생도 있어요."

북한 전역에 시장이 있고, 개인 경제활동도 늘었지만 식량난은 여전하다고 전했습니다. 연변과기대는 20년간 북한 어린이를 지원하고 있는데  지금도 굶어죽는 아이들을 보곤 한다고 김 총장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진경 / 평양과학기술대학 총장
"참 힘들어요. 곡식부족은 심각해요. 특별히 어린 아이들에게 영양이 필요해요."

연변과기대는 매년 한족을 대상으로 한글 장학생을 선발하는데, 남북간 가교역할을 기대해서입니다.

[인터뷰] 김진경 / 평양과학기술대학 총장
"한국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요. 중국 사람들이. 못 살았다는 나란데 지금은 세계 1등국이 돼서 있으니 어떻게든 한국을 배우자."

김 총장은 하지만 슈미트 구글 회장의 방북을 개방의 신호로 보기는 무리라고 했습니다.

[인터뷰] 김진경 / 평양과학기술대학 총장
"(구글이 북한에 투자하나요?) 구글이 투자할 시장이 아니에요. 컴퓨터는 특정한 곳, 학교에만 있지 일반화 안 돼 있어요. 여유가 있는 땅은 아닙니다. 전부 다 긴장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김 총장은 지난해 초 미국 백악관 조찬기도회 때 자신은 자본주의자도, 공산주의자도 아닌 사랑주의자라고 했는데, 그 정신으로 남북을 계속 오가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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