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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가구가 사랑받는 이유는?

  • 등록: 2013.03.08 22:53

  • 수정: 2013.03.08 23:04

[앵커]
보신 것처럼 컨테이너 박스로 멋진 집을 짓는가 하면, 요즘 집안에 들어가는 가구는 저 멀리 지구 반대편 덴마크, 스웨덴에서 온 북유럽 가구들이 대세입니다. 인기의 비결 정원석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나무결의 온기를 그대로 품은 디자인. 눈에 띄게 화려하진 않지만, 조용하고 묵묵하게 주변과 어우러지는 은근함이 느껴집니다. 이 그릇수납함은 생산된 지 50년이 넘었습니다. 문이 'ㄷ'자 모양으로 밀려들어가는 굉장히 독창적인 기능을 가졌는데, 지금도 부드러게 잘 기능합니다.

단순하고 절제된 디자인 속에 숨은 실용 정신. 덴마크, 스웨덴 등 북유럽 가구들이 최근 국내에서 인기를 끄는 이윱니다. 

이들을 가구 강국으로 성장시킨 것은 다름아닌, 혹독한 자연환경이었습니다. 추운 날씨 탓에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다보니 국가적인 가구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아르네 야콥슨, 한스 베그너 등 유명 디자이너들의 가구들은 미술품과 맞먹는 귀한 대접을 받는데, 달걀을 본따 만든 에그 체어는 가장 싼 모델이 소형차 한대값인 1000만원에 육박하기도 합니다.

북유럽 가구가 모두 비싼 것은 아닙니다. 스웨덴을 대표하는 브랜드 '이케아'는 대중화 전략으로 연 매출 40조원을 올리는 공룡 기업이 된 지 오랩니다.

[인터뷰] 조재우 / 형우모드 대표
"색감이라든지 심플한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요. 어떤 인테리어와도 조화롭게 어울립니다."

지구 반대편 북유럽 스타일이 한국인의 생활 속을 파고 들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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