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차원 이른바 3D 프린터로 만든 권총이 세계 최초로 공개 됐습니다. 제작자가 설계도를 공개하겠다고 나서면서 전세계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드라마 속 장면입니다.
[녹취]
수사관 "그래서 범인이 총을 프린트했다는 건가?"
수사관 "여러 개 총을 제작했죠. 같은 모양인데다, 그냥 버릴 수도 있고 추적도 안돼요."
이제는 현실입니다. 세계 최초로 3차원 프린터로 만든 권총이 미국 텍사스에서 공개됐습니다.
16개 부품을 모두 플라스틱으로 만들었고, 총알을 때리는 격발장치 '공이'만 금속입니다. 인터넷으로 870만원에 산 프린터로 권총을 만든 겁니다.
만든 이는 25살, 텍사스주 법대생 코디 윌슨, 무정부주의자로 모두가 총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코디 윌슨 / 총기 제작자
“군인과 경찰이 갖고 있다면 당신도 가질 수 있어요. 인간의 가치는 모두 같잖아요.”
권총 설계도면을 인터넷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코디 윌슨 / 총기 제작자
"국가의 법을 인정하지 않아요. 제가 왜 따라야하죠?"
미국 법상 플라스틱 권총은 총기류에 해당하지 않아 규제할 방법이 없습니다.
[녹취] 찰스 슈머 / 미 상원의원
"흉악범과 테러분자가 집에서도 총을 만들 수도 있는 겁니다."
말그대로 누구나 총을 만들 수 있는 끔찍한 세상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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