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다, 당연히 모든 인간의 꿈입니다. 만약 제 정신을 그대로 컴퓨터에 옮긴 뒤에 그 정신을 어떤 가상 신체에 다시 주입시키면, 저라는 사람은 계속 살아 가는게 되는 겁니까? 그런것 같기도 하고, 야. 너 같은 놈은 세상에 도움이 안되니까, 행여나 그런짓 하지 말라고 하시면, 뭐 할 말 없습니다만, 어쨌든 이런 실험이 시작됐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반신이 마비된 해병대원의 정신을 외계인 신체에 옮겼습니다. 이 몸을 원격으로 조종합니다.
러시아 억만장자가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아바타'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녹취] 드미트리 이츠코프 / 러시아 억만장자
"이런 기술은 단순히 누군가의 상상에 그치지 않고 매우 현실적인 프로젝트입니다."
머릿 속의 모든 정보를 로봇에 전송해 두뇌를 복제하는게 1차 목표입니다. 그 다음 인간의 개성과 의식을 홀로그램 형태의 가상 신체에 이식합니다. 2045년에는 완벽한 가상의 인간을 만든다는 목표입니다.
벌써 2만 명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세계적 과학자들이 참석하는 국제 학술대회도 활발합니다.
[녹취] 드미트리 이츠코프 / 러시아 억만장자
"과학자들은 이 기술을 위협으로 보거나 폐쇄적인 입장을 보이지 말고, 노인이 사용할 수 있게 해야합니다.
중증 장애인과 시한부 환자에게 영생에 대한 희망을 주겠다는 겁니다.
가상인간에게는 어떤 권리를 어떤 의무를 줘야 할까요. 복잡한 윤리 논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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