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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사이 '칼빵' 인기…잘못하면 '영구 장애'

  • 등록: 2013.06.24 22:23

  • 수정: 2013.06.24 22:31

[앵커]
좋아하는 친구나 연예인의 이름을 칼로 자신의 팔뚝이나 손에 새기는 이른바 '칼빵'이 10대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해서는 안될 행동입니다.

이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팔뚝에 아이돌 그룹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여기저기 칼로 그은 자국이 선명합니다. 커터칼로 손이나 팔뚝 등을 그어서 글자를 새기는 이른바 ‘칼빵’입니다.

[인터뷰] 김모양 / 수원 원천동
"처음에는 재미삼아 하다가 계속 하게 됐어요. 친구들이 하니까 나도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부모님한데는 나뭇가지로 긁었다고 했어요."

'칼빵'은 주로 친구간의 우정을 확인하거나 남들에게 강해보이기 위해서 합니다. 이런 행동은 십수년전에도 유행처럼 돌았지만 여전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도 칼빵을 인증하는 글이 넘쳐납니다. 칼빵을 지우는 방법을 문의하기도 하지만 어떻게 하는지 묻는 글도 많습니다.

[인터뷰] 최모양 / 서울 보문동
"칼에 뭐 하고 있길래 물어봤더니 그냥 예뻐서 한다고. (뭘 새긴 거에요?) 자기 이름이요. 칼로 파서 막 자국 남기던데"

전문가들은 자칫 상처가 영구적인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인터뷰] 장남일 / 정형외과 의사
"신경이라든가 혈관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얇게 숨어 있는것도 있거든요. 그런 것들이 손상을 받으면 영구적인 장애로 남을 수도 있죠."

철없는 장난으로 치부하기보단 주변의 적극적인 관심과 교육이 필요합니다.

TV조선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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