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전체

사진으로 본 '100년 전 우리모습'

  • 등록: 2013.07.09 22:38

  • 수정: 2013.07.09 23:20

[앵커]
100년 전 사진으로 본 한국 역사와 문화전이 서울역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규모가 작은 소박한 전시이지만, 사진을 한 장 한 장 차분히 살펴보면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서일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군이 철도요원들과 경부선의 마지막 교각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이듬해 경부선 개통 축하 아치를 세우고 첫 운행을 합니다. 전차 대기실 음식점 앞에는 보부상인이 앉아있습니다.

100년 전 일제의 만행과 우리의 생활상을 함께 볼 수 있는 전시가 경부선이 시작되는 서울역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성길 /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1세기 전에 우리 선조들이 어떻게 살아왔으며 또 우리가 살면서 무엇을 잃고 또 우리가 살아가면서 무엇을 찾아야 하는지…."

한복 차림의 위안부들이 술 주전자를 들고 있고, 치욕적으로 훈시를 듣기도 합니다.

[인터뷰] 정성길 /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역사는 일본 사람들이 촬영한 것이 많고 문화는 외국 선교사들이 촬영한 것을…."

사진은 망각이라는 우물 속에서 기억이라는 물을 길어내는 두레박, 자칫 우리가 잊어버릴 수 있었던 역사를 또렷이 기억하게 해줍니다.

TV조선 서일호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