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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카콜라 '127년 아성' 휘청하나?

등록 2013.07.19 22:22 / 수정 2013.07.1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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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강·웰빙이라는 큰 흐름 앞에 지난 127년 동안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아온 코카콜라가 위기입니다. 탄산음료가 몸에 좋지 않다는 점 때문인데 미국에서는 이미 실적이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권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톡 쏘는 묘한 단맛. 선정성 논란까지 불렀던 병의 실루엣까지. 127살이 된 코카콜라는 탄산음료의 대명사입니다.

그런데 코카콜라의 최근 광고는 의외입니다. 탄산음료가 몸에 안 좋다는 자책성 내용입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기업 이미지를 심겠다는 의돕니다.

코카콜라는 이미지에 신경을 써야 할 만큼, 지금이 위기입니다. 지난 1분기 순이익이 한해전보다 15%나 빠졌습니다.

웰빙 열풍 때문입니다. 1886년 애틀란타의 한 약국에서 판매된 이후, 코카콜라는 127년간 자본주의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불어닥친 웰빙 열풍이 코카콜라의 위상을 역설적으로 위태롭게 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는 탄산음료 덜 마시기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부터 학교 매점에서 탄산음료가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오세조 / 연세대 교수
"최근에는 건강 웰빙 이런 음식에 대한 바람을 타고서 점차 위축되고 있는 이런 현상을 보이고 있고요. 앞으로도 대체 음료가 많이 개발이 될 것이기 때문에 옛날과 같은 명성과 위치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코카콜라의 최대주주 워렌 버핏은 최근 회사를 향해 "자만에 빠지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연간 판매량 470억 병, 브랜드 인지도 부동의 1위였던 코카콜라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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