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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부모 이런 자식 ②] 엄마에게 욕하다 뺨 맞은 아들, 경찰에 신고

  • 등록: 2013.08.06 21:59

  • 수정: 2013.08.06 22:06

[앵커]
'이런 부모 이런 자식' 두번째는, 초등학생 아들이 엄마한테 욕을 하다가 뺨을 맞으니까 엄마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출동했는데, 당시 엄마는 술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아침 112에 황당한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한 초등학생이 엄마에게 맞아 피가 난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녹취] 담당경찰
"아들이 엄마가 때렸다고 처음 접했을 때는 황당한 사건이었어요. " 

문제의 발단은 스마트폰 게임이었습니다. 엄마 43살 조모씨가 9살짜리 아들에게 게임을 그만하라고 말하자 아들이 욕설을 했습니다.

흥분한 엄마는 손찌검을 했고, 아들은 코에서 피가 나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당시 엄마는 술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엄마 조씨는 잦은 음주로 인해 폭행 사건 등을 일으키면서 가족과 갈등을 겪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 출동 당시 남편 김모씨도 아내를 법대로 처벌해달라고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아들은 뒤늦게 엄마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엄마 조씨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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