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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이창석, 오산 땅 팔아 500억 챙겨…全 일가로 유입 정황

등록 2013.08.1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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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처남 이창석씨가 관리하던 비자금의 실체도 점점 드러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씨가 경기도 오산 땅을 팔아 5백억원을 챙겼고, 이 중에서 많은 돈을 전 전 대통령 자녀에게 건넨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이 씨에 대해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전 전 대통령 자녀와 이 씨에 대한 처벌도 불가피 해 보입니다.

하누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창석씨가 전두환 정권 시절인 1984년부터 소유하고 있던 수도권의 땅입니다. 이씨는 지난 2006년 이 땅 중에서 45만 제곱미터를 부동산 시행업체인 엔피엔지니어링에 팔아 500억원을 챙겼습니다.

엔피엔지니어링 관계자
"대금은 다 지불을 했는데, 500억원대였어요. 2006년이었으니까."

당시 이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였던 만큼, 겉으로는 땅을 그대로 소유하고 있으면서 땅 수익권을 넘기는 방식을 썼습니다.

검찰은 이씨가 이 과정에서 100억원이 넘는 양도세를 탈세한 것으로 판단하고, 매매 계약서를 확보해 구체적인 탈세액을 산정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500억원이 여러차례 돈 세탁을 거쳐 전 전 대통령의 자녀들에게 유입된 정황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창석씨가 전두환 일가의 재산 관리인 역할을 했다"며 자금 추적이 상당 부분 진행됐음을 암시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전두환 비자금을 관리한 혐의로 조경업체 대표인 전 전 대통령의 조카 이모씨와 관련 인물도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조카 이씨가 비자금으로 서울 한남동 땅을 사고 팔아 60억원을 챙겼고, 이 가운데 일부를 전두환 일가에 넘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조카 이씨의 또 다른 거래를 추적하는 한편, 이창석씨와 전 전 대통령 자녀들을 조세포탈 혐의로 사법 처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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