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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검찰, 재용씨 장모·처제 소환…해외 고급 주택 매입 과정 추적

등록 2013.08.26 21:58 / 수정 2013.08.26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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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차남 재용씨의 부인, 박상아 씨의 어머니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재용씨 부부도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재용씨와 재용씨 처가를 거쳐 해외로 흘러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애틀랜타의 고급주택입니다. 이 주택은 지난 2003년 5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의 부인 박상아씨가 36만 달러에 사들였습니다.

박씨는 1년 도 안 돼 이 집을 팝니다. 그리고는 2005년에 LA에 224만 달러, 우리 돈으로 23억원에 달하는 또 다른 고급주택을 구입했습니다.

검찰은 이 고급주택들을 구입 과정에 전두환 비자금이 유입된 단서를 잡았습니다.

특히 비자금을 해외로 송금하고, 이 고급주택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재용씨의 장모 윤모씨와 처제 박모씨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LA 고급주택은 재용씨의 장모인 윤씨 명의로 지금까지 관리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윤씨와 박씨를 불러 해외 송금과 주택 구입에 명의를 빌려주게 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또 박상아씨도 조만간 불러 미국 고급주택을 사는 데 쓴 돈의 출처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장남 재국씨가 사들인 미술품 내역이 고스란히 담긴 장부를 확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술품 경매업체와 갤러리의 협조를 얻어 재국씨의 자금 출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전두환 자녀들에 대한 소환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범죄 혐의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고나서 전 전 대통령 자녀들을 부른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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