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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H마트 "경쟁하던 업체에서 유언비어 퍼뜨려"

등록 2013.08.26 22:00 / 수정 2013.08.2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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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재용씨의 해외 비자금 의혹 가운데 가장 논란이 됐던게 미국의 H마트입니다. 30년 전 창업 초기부터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흘러들어갔다는 소문이 돌았었는데, H마트 측이 TV 조선과 인터뷰를 갖고 '돈은커녕, 전두환 일가와는 한 번도 본 적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 귀신'에 시달려 왔다는 H마트 권일연대표, 소문은 1982년 맨손으로 첫 점포를 열 때 시작됐다고 털어놨습니다.

[인터뷰] 권일연 / H마트 대표
"주위에 같이 시작하고 같이 하던 장사하던 분들이 유언비어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아 저거 누구 돈 받아서 한다."

하지만 돈을 받기는 커녕, 전 전 대통령측을 알지도 만난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또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느라 소문에 대응할 여유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권일연 / H마트 대표
(그때 왜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습니까?) "어디다 대응을 합니까? 비즈니스 하는데 비즈니스가 안 된다든지 저한테 끼친 영향이 아무것도 없었기에 그래서 오늘날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재용 박상아 부부의 관련설도 일축했습니다. 재용씨 부부가 미국 애틀랜타에 있었던 것은 2003년, 에이치마트는 1년이 지난 뒤인 2004년 11월에야 이곳에 진출했다며 항간에 떠도는 재용씨 부부의 애틀랜타 H마트 지점 투자설은 터무니 없다고 말했습니다.

H마트 지분 100%를 갖고 있다는 권대표는 의혹을 해소할 수 있다면 검찰수사에도 응하겠지만, 그렇다고 30년 동안 이어진 소문이 하루 아침에 없어지겠냐며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권일연 / H마트 대표
"한국을 가서 100% 의혹이 풀린다면 가겠습니다. 한데 가서 의혹이 가서 이야기한다고 풀리겠습니까 믿고 싶은 사람은 그냥 믿는 겁니다."

H마트측은 ,금융업에 진출하면서 미국 금융 당국으로부터 제반 사업에 대한 자금 출처 조사를 받고 '검은 돈'이 없다는 점을 증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해외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H마트는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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