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청소년 '당류' 섭취 최다…원인은?

  • 등록: 2013.09.05 22:24

[앵커]
여기 쥬스와 콜라, 사이다 같은 탄산 음료들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바로 이런 음료수를 통해서 당류를 너무 많이 섭취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일을 통한 당류 섭취는 아주 낮았는데, 이러면 건강상 무슨 문제가 생기는지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업을 마친 중학생들이 가게로 들어섭니다. 목이 마르고, 입이 심심한 학생들은 탄산음료부터 집어듭니다.

[인터뷰] 원정현 / 중학생
"어려서부터 먹다 보니까 물보다 먼저 손이 가게 돼요."

이렇게 별생각 없이 마시는 음료수는 청소년의 과도한 당섭취로 이어집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10대 청소년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69.6g. 전체 연령 평균 보다 13%가 많고,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1위입니다. 청소년의 과도한 당 흡수를 유발하는 대표 식품은 음료수인데, 그 중에서도 탄산음료가 절반을 넘습니다.

반면 건강에 좋은 천연과일을 통한 당 섭취 비율은 전 연령에서 가장 적었습니다. 

[인터뷰] 김영신 / 고등학생
"바쁘다보니까 시간 없고, 번거로워서 잘 안먹게 된다."

과일이나 곡물 등 천연식품은 당 외에 다른 영양소도 고루 흡수돼 청소년 성장에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자극적이고 중독성 강한 탄산음료는 당 과잉 섭취로 이어져 비만 등 질병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강백원 / 식약처 영양안전정책과 과장
"당의 과잉섭취는 당뇨병, 심혈관계질환 등을 유발하므로 적절한 수준을 유지하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성장기 청소년의 경우 가능한 물을 마시고, 과일 등 천연식품을 많이 먹어 영양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