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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부가 누구에요?"…절반이 가족 호칭 몰라

  • 등록: 2013.09.10 22:29

  • 수정: 2013.09.10 22:32

최희준 : 우스개 소리인지 몰라도, 직장인 김 모 씨는 '백부'가 돌아가셨다는 동료에게 '그래도 가까운 친척이 아니라 불행 중 다행'이라며 위로를 건냈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들은 동료는 순간 당황했다고 하는데, 이유는 '백부'가 큰아버지니까 아주 가까운 친척이기 때문입니다.

김미선 : 남의 일이 아닙니다. 한 설문조사 결과, 이렇게 김씨처럼 '가족 호칭을 잘 모르겠다'는 분들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희준 앵커, 아빠의 작은 아버지의 둘째 아들의 아내를 뭐라고 불러야할지 아세요? 

최희준 :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요.

김미선 : '당숙모' 인데, 30대 이하 응답자의 절반이 몰랐습니다. 응답자들은 이 밖에도 가장 헷갈리는 호칭으로 시누이의 남편인 '시매부', 처남의 아내를 뜻하는 '처남댁', 그리고 조카의 남편인 '조카사위' 등을 꼽았는데요. 그래도 거의 모든 응답자들은 가족 호칭은 어렵지만, 예를 갖추는 수단이고 가족 관계의 기본이기 때문에 꼭 알아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제 곧 추석인데, 시간을 좀 내서 호칭을 미리 외워두는 명절 준비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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