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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외제차 시장 급팽창…국내 업체 비상

  • 등록: 2013.11.22 22:21

  • 수정: 2013.11.22 22:26

[앵커]
중고차 시장에서 수입차 공세가 거셉니다. 지난 10년 동안 점유율이 6배나 늘었습니다. 중고차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현대차도 더 이상 여유 부릴 상황이 아닙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고차를 고르는 자영업자 최영렬 씨. 처음엔 국산차를 사려고 했지만, 요즘은 외제차에도 눈길이 갑니다.

[인터뷰] 최영렬 / 자영업자
"생각보다 비싸지도 않고 종류도 많아서 외제차도 고려해보고 있어요."

신차 수입차의 점유율이 10%를 넘으면서 중고 수입차 비중도 덩달아 10%를 돌파했습니다. 가격도 국산차 수준으로 내려가 국산차 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중고 외제차 매물은 지난 2004년 2%였지만, 지금은 12%가 급증합니다 올해만 12만 대가 팔립니다. 지난해보다 15%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최성우 / SK엔카 차량평가사
"수입차 100대를 판다고 봤을 때 예전엔 6개월이 걸렸는데, 지금은 3개월 정도로 짧아졌습니다."

한때 절반에 달했던 현대차의 중고차 비중은 40%선으로 내려앉았고, 다른 국산차도 힘을 못쓰기는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김필수 / 대림대 교수
"지금은 10대 중 1대가 수입차지만 5년 후에는 5대 중 1대가 수입차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해 7조7천억 원의 돈이 외제차 사는데 들어갔습니다 수입차 매출이 국내 자동차 시장의 20%를 넘어섰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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