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미남 배우' 김성일이 최근 TV조선 '대찬인생' 녹화에 참석해 다사다난했던 인생사를 털어놨다.
1981년 MBC 1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훤칠한 외모와 반듯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친구의 소개로 만난 여성과 4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한 김성일은 집안 배경과 성격 때문에 힘든 결혼 생활을 보냈고 아내와의 갈등 때문에 연예계를 떠나기로 마음먹고 홀로 유학길에 올랐다고….
그는 세계 최초로 5.1채널 헤드폰을 발명해 사업가로 변신, 3년 만에 500억 원 규모가 될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김성일은 한순간의 실수로 빚쟁이로 전락했고, 채권자의 협박과 욕설에 시달리는 등 절망적인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김성일은 당시를 회고하면서 "가족관계가 해체되다시피 할 정도로 엉망진창이었다"며 "말 그대로 괴물 이었고 (가족들에게) 증오의 대상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금 생각하면 끔찍해서 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후회되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울먹거렸다.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가족 관계를 회복하려고 노력했지만 결코 쉽지 않았다. 그런 김성일에게 먼저 손을 내민 건 역시 아내였다. 자신을 위해 늘 기도하고 기다려준 아내와 함께 상담을 받으면서 차츰 가족 관계를 회복할 수 있었다.
이날 깜짝 출연한 김성일의 아내는 "지금은 그동안 힘들게 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고 싸웠던 세월이 허무하게 느껴진다"며 남편에 대한 깊은 애정을 과시했다.
김성일의 파란만장한 인생스토리와는 27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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