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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쇼 판] 아직도 이런 회사가…납품 업체에 '갑질'

  • 등록: 2014.01.08 21:58

  • 수정: 2014.01.08 22:13

[앵커]
보신대로 이런 공기업이 있는가 하면, 이런 갑질도 있습니다. 납품업체로부터 수년간 억대의 리베이트를 받은 부산 지역 대기업 계열사 임원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어떤 갑질을 하면서 뭘 받았는지,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대기업 계열사의 임원이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명품 시계입니다.

이 임원의 집 금고 안에는 납품업체에서 받은 돈으로 사들인 명품시계와 가방, 보석이 진열돼 있습니다.

화승그룹 계열사 화승R&A와 화승소재 임원 5명이 납품업체로부터 12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돈으로 부동산과 주식 명품 등을 구입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전무 이사였던 50살 강모 씨는 납품업체로부터 오피러스 승용차를 받아 사용하고, 매월 천만원씩을 수표로 받는 등 5억2천500만원을 챙겼습니다.

48살 고 모 이사는 납품업체 3곳으로부터 2억8천만원을 받았고 일부를 50살 윤모 이사에게 상납했습니다.

[녹취] 추의정 / 부산지검 외사부 검사
"본사에서 납품업체에 돈을 만들어 달라는 취지로 요구해서 납품업체 대표이사가 금품을 준비해서 전달했습니다."

임원들에게 리베이트를 지급하지 않은 일부 납품업체는 회사측의 일방적인 거래 중단으로 부도가 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화승계열사 임원 5명을 구속기소 하고, 납품업체 대표 12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TV조선 배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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