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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쇼 판] "지구 속 깊숙이 '제2의 바다' 있다"

  • 등록: 2014.06.16 22:31

  • 수정: 2014.06.16 22:46

[앵커]
우리의 관심이 빛의 속도로 몇년하는 몇광년 몇억광년하는 지구밖 우주로 많이 가 있는데 지구 땅속 수백 Km 깊숙한 곳에 뭐가 있는지도 사실 잘 모릅니다. 지구 땅속에서 비밀의 바다가 발견됐습니다. 물의 양도 어마어마 합니다. 지구촌 과학계가 흥분하고 있습니다.

김수홍 기자 입니다. 

[리포트]
바다와 강물이 증발하고, 비나 눈이 되어 내리고, 지하로 스며들며 지구 상의 물은 끊임없이 순환합니다.

지구 깊숙한 곳에서도 이같은 물 순환이 일어나고 있다는 가설은 많았지만, 지구 깊숙한 곳에 물이 존재하는지 여부는 지금껏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한 연구진이 미국 전역 2000여곳의 지진파 분석을 통해 지구 속 물, 제2 바다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물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는 맨틀 전이대입니다. 맨틀 상층부와 하층부 사이 지점으로, 지하 410km~660km 사이입니다. 

그 양은 지구 면적의 70%를 차지하는 바다를 포함한 모든 육지상 물을 합친 것의 3배는 된다고 연구진은 추정합니다.

이런 물은 암석에 분자 상태로 스며들어 있습니다. 스펀지 처럼 물을 담고 있는 링우다이트란 이 암석의 존재는 지구에 있는 물의 생성과 순환의 비밀을 풀어줄 실마리가 될 전망입니다.

[녹취] 이승렬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
"지표상에 존재하고 있는 바다의 기원이 지구 내부에서 온 것이냐, 외계에서 기원한 것이냐 답을 찾을 수 있겠죠"

지구 속 물의 존재를 확인한 이 논문은 세계적인 과학주간지 사이언스에 실렸습니다.

TV조선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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