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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쇼 판] 날개 있어도 추락하는 닭…복날 남아돈다

등록 2014.07.17 21:49 / 수정 2014.07.17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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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이 초복인데요, 복날 음식에도 흥망성쇄가 있는지, 가격이 뚝 떨어진 음식, 반대로 치솟는 음식이 있습니다. 먼저 삼계탕 재료인 생닭은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반토막났습니다. 왜 그런지, 유아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생닭 한 마리 1500원씩에 드립니다."

복날을 앞두고 닭을 고르는 주부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인터뷰] 박경제 / 서울 구로동
"식구가 많아서 행사한다고 해서 오늘 왔어요 여기"

초복때 닭고기 소비는 연중 최대 대목입니다. 하지만, 이 생닭의 산지 가격은 지난해보다 40%나 폭락했습니다.

소비가 늘어나는데도 가격이 떨어진 이유는 공급이 더 늘었기 때문입니다. 월드컵 특수를 노린 지난 2분기 닭 사육 두수는 전분기보다 33%나 늘었습니다.

하지만 월드컵 기간 닭고기 소비는 2%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공급 과잉으로 이때부터 닭 값은 폭락세를 보입니다.

[인터뷰] 송금석 / 농협중앙회 축산경영부
"월드컵 특수라든지 아시안 게임 특수를 생각해서 사육을 많이 하게 됐는데 금년봄 세월호라든지 생각보다 특수가 일어나지 않아서…"

'복날이면 삼계탕을 먹어야 한다'는 통념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전복 매출은 최근 3년 동안 4배나 늘어나는 등 복날 삼계탕 대신 수산물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삼계탕의 계절 초복이 다가왔지만 한창 바빠야 할 양계 농가들은 한숨만 나옵니다.

TV조선 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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