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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쇼 판] 무노동 국회에도 추석 선물은 '가득'

등록 2014.09.0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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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무생산 국회라고 맹비난을 받고 있는 국회의원들한테도 추석 명절은 찾아왔습니다. 추석 선물이 엄청나게 들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의원들의 사무실이 있는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가 분주합니다.

[현장음]
"여기 oo택배입니다. 신관 1층으로 내려와 주시겠습니까."

과일, 굴비에 한과세트까지 추석을 앞두고 의원들에게 온 선물들이 가득 찼습니다.

택배 보관실은 선물을 찾으러 온 의원실 비서들로 북새통입니다. 한번에 가져가야 할 선물이 많다보니 올해도 어김없이 손수레가 등장했습니다.

의원실 직원
"(지역에서 많이 보내나요?) 지역에서 오는 건 없어요 그냥 지인 분들이나…."

택배기사들도 하루종일 선물 상자를  쏟아내기에 바쁩니다.

택배기사
"오늘 내일 모레까지(바쁘죠). 많은 회사는 1000개도 넘게 오고요. 적은데는 한 200~300개 오고"

공무원은 3만원 이상 선물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 영광굴비의 가격은 15만원이 넘습니다.

국회의원은 공무원 행동강령에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직 국회에선 행동강령이 제정되지 않아 고가의 선물을 얼마든지 받을 수 있는 겁니다.

국회에 계류중인 7000개의 법안은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는데, 의원회관 사무실엔 선물들이 쌓이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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