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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TV조선 단독] 北 고위층 교통사고, 사실은 정치적 숙청…"김일성 측근 남일-오진우도 살생부에"

등록 2014.09.12 22:05 / 수정 2014.09.1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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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서 고위층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건 정치적으로 제거됐다는 얘기입니다. 김씨 일가가 정적을 죽이기 위해 가짜 사고를 많이 내기 때문입니다. 사고를 빙자한 숙청방식은 김정일 때 많이 이용됐는데, 특히 원로들을 제거할 때 주로 쓰였습니다.

김동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은 정적 제거 수단으로 교통 사고를 위장한 암살을 선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히 사고로 얼버무리기 좋았기 때문에 선대 김일성 시절부터 충성했던 원로를 제거할 때 자주 사용했습니다.

김일성의 최측근이자 정전협정 당시 북한군 대표를 맡은 남일 전 부수상이 대표적인 희생자입니다.

마이클 리 / 전직 CIA 요원
"대형트럭이 나타나서 교통사고로 위장해가지고 남일이 탄 차를 받아가지고 즉사한거죠. 사실은 김정일이 암살한 거예요"

특히 남일의 경우 소련 국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대놓고 제거하기 껄그러웠다는 해석입니다.

김일성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았던 오진우 전 인민무력부장도 김정일의 표적이었습니다.

경쟁자인 오극렬 등을 이용한 견제도 잇달아 실패하자, 김정일은 술과 여성 접대을 이용한 회유책을 썼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마이클 리 / 전직 CIA 요원
"아주 떠받들고 기쁨조를 초대하고 극진히 대우합니다. 그래서 오진우가 거기 빠져드는 거예요"

하지만,결국 오진우는 김정일의 비밀파티에서 돌아오는 길에 차를 직접 몰고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일성이 직접 전용기를 내주며 모스크바에서 치료해 중상에서 회복했지만, 오진우의 사고 역시 김정일식 숙청 시도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리 전 요원의 분석입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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