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뉴스쇼 판] "허술한 한국 노려"…위조 신용카드 써온 외국인 검거

등록 2014.09.30 22:17 / 수정 2014.09.30 22:33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해외에서 위조한 신용카드를 무더기로 들여와 억대의 명품 쇼핑을 한 루마니아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위조가 쉬운 마그네틱 신용 카드가 주로 사용되고 있어 범죄의 표적이 됐습니다.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호텔방에 들이닥칩니다. 여행용 가방에서 시계와 구두 등 명품이 쏟아져 나오고, 지갑에서는 신용카드가 수십장이 발견됩니다.

현장음
"그거 다 여권대로 다 위조한 거죠."

루마니아인 44살 A씨 일당은 해외에서 위조한 여권과 신용카드를 들고 국내로 들어와 명품 가방과 귀금속 등 고가품을 구입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태국 등 동남아 유명 관광지에서 빼돌린 개인정보로 만든 위조 카드는 200여장. 이들 일당은 마그네틱 신용카드가 비교적 위조가 쉽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저질러 왔습니다.

범행 장소로 한국을 택한 건 아직도 마그네틱 카드를 이용한 거래가 많기 때문.

정백근 / 서울청 국제범죄수사5대 팀장
"위조방법이 마그네틱 카드를 이용할 경우 손쉽게 단말기에 카드를 긁으면 쉽게 위조할 수 있고"

A씨 일당은 루마니아 총책의 지시를 받아 1억 2천만 원 상당의 명품을 사서 직접 현지로 나르기까지 했습니다. 그 대가로 구매가의 10%정도를 받아 챙겼는데, 대부분 유흥비와 성매매 비용으로 탕진했습니다.

이들은 한도 초과로 거래 승인 요청이 거절되는 걸 의심한 카드사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A씨 등 일당 5명을 구속하고, 루마니아 현지 총책의 검거를 위해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