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이 북한 인권 결의안을 통과시키던 날 서울에서 종북 토크 콘서트를 연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이 지난 4년 동안 종북 인터넷 방송을 한 혐의로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황선씨는 김정일 사망 때는 상복을 입고 애도했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검정색 상복을 입은 여성이 김정일의 사망을 애도합니다.
황선 / 민주노동당 전 부대변인
"지도자(김정일)의 서거로 상심하고 계신 북의 동포들에게 한 마음의 위로와 응원을 보냅니다."
화면 속 여성은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을 지낸 황선씨, 김정일 사망 직후인 2011년 12월24일엔 조문 못 가는 심정을 토로합니다.
황선 / 민주노동당 전 부대변인
"상갓집에 직접 가지는 못하지만 간다는 마음으로 저희가 검은색 옷을 입고 나와서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황씨가 '채널 6·15'에서 종북 인터넷 방송을 한 건 2011년 1월부터 4년간 230차례, 전 세계가 북한의 인권 유린을 규탄하지만 황씨는 인권유린의 상징 '요덕수용소'를 미화하고, 우리 정부를 오히려 비난합니다.
황선 / 지난 9월 24일 '주권방송'
"북에서 이야기하는 걸로 하면 '교화소'인데, 교화소를 탈출한 사람이 굉장히 많잖아요. (… )약간 자유롭고 열려져 있는 공간같다."
황선 / 지난 9월 30일 '주권방송'
"(유엔 총회당시) 세월호 진상 규명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에 대한 비판들이 많았고, 그런것에 대해서 북도 그런 반응을 보인 것 아니겠습니까. 제 집 앞마당의 인권문제나 돌아보라고 표현한 것 같아요."
경찰은 17일 황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소환해 조사했으며 조만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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