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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쇼 판] 불량 방화복 1만9천벌 회수...혈세 110억원 줄줄 새

  • 등록: 2015.02.23 오후 22:05

  • 수정: 2015.02.23 오후 22:27

[앵커]
품질 검사도 받지 않은 가짜 방화복 5천여 벌이 정품과 뒤섞여 전국 소방서에 공급된 사건과 관련해 결국 국민안전처가 전량 회수를 결정했습니다. 진짜 방화복 약 만 5천벌도 함께 회수되면서 결국 100억원 가까운 예산이 허비된 셈입니다.

김혜민 기자 입니다. 

[리포트]
방화복 제조업체 4곳이 품질 검사도 안 받고 소방서에 납품해온 방화복은 5천300여벌.

하지만 국민안전처는 이들 업체가 그동안 전국 소방서에 공급해온 방화복 1만9천300여벌을 모두 회수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사용만 보류하고 안전검사를 한 뒤 사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지만, 전량 퇴출을 결정한 겁니다.

내부 논의결과, 전량 검사가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인데, 허술한 방화복 사전 검사로 막대한 예산이 낭비됐다는 지적입니다.

방화복 한 벌 가격은 60만원. 1만9천여벌이 회수됨에 따라 세금이 100억 넘게 날아간 셈입니다.

일각에서는 전체 방화복 6만벌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방화복이 한꺼번에 회수돼 소방 대비 태세에 지장이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에 따라 국민안전처는 방화복 일시 부족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190억원을 긴급 투입해 3만1천여벌을 조기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불량 방화복 납품 업체는 검찰에 고발조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방화복 납품 과정자체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합니다.

공하성 / 경일대 교수
"소방산업기술원에서 성능인증검사를 할 때는 업체에 예고 없이 방문해서 성능인증검사를 하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불량 방화복 납품 사태로 소방관과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TV조선 김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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