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애정통일 남남북녀'가 6월 19일(금) 시즌1을 마무리했다. 남한의 노총각과 북한의 꽃미녀의 결혼생활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통일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린 '애정통일 남남북녀'가 남긴 의미를 되짚어본다.
'애정통일 남남북녀'는 '대한민국 대표 노총각' 박수홍과 양준혁의 결혼 소식으로 화제를 모았고, 북한 아내 박수애와 김은아의 매력이 돋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수홍-박수애 커플은 젠틀하지만 때론 응큼한(?) 남편과 수줍음이 많은 아내의 모습으로, 양준혁-김은아 커플은 무뚝뚝한 남편과 거침없는 돌직구를 날리는 아내의 모습으로 묘한 대비를 이루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하지만 '애정통일 남남북녀'는 '가상 결혼생활'이라는 익숙한 포맷에도 불구하고, '남남북녀의 만남'이라는 특별한 상황으로 다른 가상결혼 프로그램들과 차별화됐다. 북한 아내들이 남편들과 함께 북한에서의 삶과는 다른 낯선 남한 생활에 적응을 하면서 차츰 문화적인 차이를 극복하는 과정은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통해 탈북자들을 보는 시선도 '같이 살아가는 이웃'이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특히 '애정통일 남남북녀'는 남한 남성과 북한 여성의 결혼생활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북한 아내들이 남한에 정착해 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체조 선수 출신으로 뛰어난 유연성을 가진 박수애는 남편 박수홍의 도움으로 요가강사 자격증을 따고 요가강사의 길을 걷게 됐다. 평양민속예술단원이었던 김은아는 물심양면으로 발 벗고 나선 남편 양준혁 덕분에 음반을 발매하고 가수로 데뷔했다.
한편 시즌1을 마친 '애정통일 남남북녀'는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제작진은 "남남북녀의 가상 결혼생활이라는 '애정통일 남남북녀'만의 리얼리티와 남북 문화 차이에 대한 고찰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연령대의 출연자와 색다른 구성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더욱 진한 감동과 큰 웃음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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