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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강남 일반고 2명 중 1명 재수…"명문고일수록 심각"

등록 2015.06.24 21:30 / 수정 2015.06.2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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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서울 강남 지역 일반 고등 학교 학생 2명 중에 1명이 재수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국적으로는 5명중에 1명 정도입니다. 이른바 경기고같이 서울 강남의 명문고일수록 재수를 택하는 학생들이 더 많았습니다. 왜곡된 우리 교육 현장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충격적인 숫자입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재수학원입니다. 강의실은 수업을 듣는 학생들로 가득 찼고, 자습실은 물론 복도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이 눈에 띕니다.

이민섭 / 종로학원 강남문과원장
"(재수생이) 1천 몇백명되죠. 강남학원만. 강남지역 재수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많이 늘어난거죠."

서울 강남지역의 17개 일반고등학교 졸업생 가운데, 재수를 하는 학생이 크게 늘어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 입시학원의 분석결과 지난 2005년엔 졸업생 중 80%가 대학교에 진학했지만, 점차 낮아져 2011년엔 47.8%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올해도 50%를 간신히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올해 전국 고등학교 졸업생의 대학 진학률인 78.5%에 훨씬 못미치는 수치입니다.

서울 안에서도 강남구의 낮은 진학률은 눈에 띕니다.강남구가 50.7%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는데, 진학률이 가장 높은 금천구와 25% 이상 차이납니다.

소위 명문 고등학교라 불리는 학교일수록 대학 진학률은 더욱 낮습니다. 경기고등학교 진학률이 39.5%로 가장 낮았고, 영동고와 개포고 등 8개 학교가 졸업생의 절반 이상이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상위권 대학 진학 열기가 뜨거운 서울 강남권에 재수 열풍이 불고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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