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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현장] 서울 수도권 비둘기 100만마리…대책 없나

등록 2015.08.03 22:10 / 수정 2015.08.0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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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아파트 에어컨 실외기 곳곳에 비둘기가 쉴새없이 날아듭니다. 난간과 외벽에는 비둘기 배설물이 덕지덕지 말라붙었고 창문을 열자 악취가 진동합니다.

유혜주 / 서울시 사당동
"여름이 되니까 습기차고 습도가 높아지면서 냄새가 너무 악취가 나서"

악취를 참다 못한 주민들은 돈을 들여 퇴치 창살까지 설치했습니다.

청소업체 관계자
"(이곳은) 일반 가정집에 비둘기가 사는 것보다 2배 정도?"

교차로에는 가로등과 나무에 앉은 비둘기 떼 배설물 때문에 시민들이 봉변을 당하기 일쑤.

관할구청이 배설물을 피할 천막을 설치하고, 비둘기가 앉지 못하게 가시가 많은 매자나무를 심었지만 교차로는 여전히 비둘기들이 점령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곳곳에서 이처럼 시민에게 피해를 주는 비둘기는 100만마리로 추정됩니다.

그런데도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비둘기 포획에 소극적인 상황. 둥지와 알을 제거하고 기피제를 뿌리거나 주요 서식처에 그물망을 설치해 도심 거주를 막는 정도입니다.

동작구청 관계자
"현실적으로 지금 비둘기들을 포획하거나 살생할 수 없기 때문에 먹잇감 주기 금지라던가 주변 청소 꺠끗이 하는 게 주안점"

비둘기 피해에 시달리는 시민들은 도심에 사는 비둘기가 법적 포획 금지종도 아닌만큼 당국이 보다 적극적인 개체수 조절에 나서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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