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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軍 내부서도 격론…박 대통령, 보고받고 크게 화내

등록 2015.08.11 21:48 / 수정 2015.08.1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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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지뢰 도발과 관련해, 보고를 받은 박근혜 대통령은 격노했다고 합니다. 국가 안보 회의, NSC에서는 보복 폭격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한 끝에 결국 대북 방송만 재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번에도 자칫 전쟁이 나면 어떻게 하나를 두려워했나 봅니다.

긴박했던 군과 청와대의 움직임,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목요일 작은 절에서 휴가를 보내려던 한민구 장관은 지뢰 폭발 사건이 북한 소행으로 굳어지자,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긴급히 복귀해 보고를 받았습니다.

금요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보고라인을 통해 북한 소행이라는 얘기를 듣고 크게 화를 냈다고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토요일 오전에는 한민구 장관과 최윤희 합참의장 등 주요 지휘관들이 참석한 긴급 고위 정책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일부는 경계 실패를 일단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또 다른 쪽에서는 아쉬운 면이 있지만 북한의 도발을 강조해야 한다며 팽팽히 맞섰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토요일 오후 청와대에서 3시간동안 진행된 국가안보회의에서는 보복 수단을 놓고 열띤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북한 최전방 소초를 타격하는 강경책도 나왔지만 확전 우려 때문에 결국은 11년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군 당국은 이달말 실시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과는 별개로 미국에 B-2폭격기와 F-22스텔스 전투기 출동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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