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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조승희 총격사건 영감받아"…美 '총기규제' 대세로

  • 등록: 2015.08.27 22:09

  • 수정: 2015.08.27 22:12

[앵커]
'생방송 중 옛 직장 동료 살해'라는 엽기적인 범행을 저지른 범인은, 미국 역대 최악의 총기 사고로 꼽히는 '2007년 조승희 총기 난사 사건"에서 영감을 얻었다면서 범행 동기로 인종 차별을 거론했습니다. 반복되는 총기 사고에 미국에서는 '총기규제 법안' 통과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총기 규제는 아마 안 될 것입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 4월, 미국 버지니아공대 강의실에서 총기를 난사해 32명을 살해한 재미교포 조승희. 이 대학 4학년이던 조승희는 인종차별에 불만을 품고 총기를 난사 한 후 자신도 자살했습니다.

이번 '생방송 총기사고' 범인은 범행 2시간 후 미국 ABC방송에 팩스로 보낸 23쪽짜리 '자살 노트'에서 '조승희 사건'과 지난 6월 흑인교회 총기 난사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썼습니다.

자신은 폭발을 기다리는 인간화약통이라면서 죽은 동료 두명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며 범행을 정당화했습니다. 하지만 방송사측은 범인이 다른 동료와 어울리지 못하는 분열적 행동을 보여 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엽기적인 총격 사고로 미국 전역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버락 오바마
"이 나라에서 총기 관련 사건으로 숨진 이들의 숫자가 테러로 숨진 사람 수보다 훨씬 많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총기사고를 막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다시한번 강조해 나갈 겁니다."

지난 15일에는 웨스트버지니아 고등학교에서도 14살 소년이 교사와 학생 30명에게 총을 겨누고 인질극을 벌이는 등 하루에 한건 이상 발생하는 총기 사고에 미국내 총기 규제 움직임은 이제 대세가 됐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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