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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이 죽음의 축제?

등록 2015.09.15 21:01 / 수정 2015.09.1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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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5년 전 오늘 그 유명한 맥아더 장군의 인천 상륙 작전이 시작됐습니다. 오늘 인천에서 그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진보 성향의 일부 시민 단체들이 인천 상륙 작전 기념 행사를 죽음의 전쟁을 즐기는 몰상식한 축제라고 맹비난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1950년 9월 15일 어둠이 가시지 않은 오전 6시. 한미 해병대가 인천 월미도에 상륙했습니다. 6.25전쟁의 전세를 한 순간에 뒤바꾼, 인천상륙작전의 서막이었습니다.

해병대 수색대원들이 고무보트를 타고 해안으로 침투합니다. 헬기에서는 해군 UDT 대원들이 강하합니다. 후방에서는 함정들이 함포 사격으로 지원합니다. 인천상륙작전 65주년을 기념해 당시를 재연하는 행사입니다.

정호섭 / 해군 참모총장
"인천 상륙작전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위대한 승리였습니다."

하지만 전교조 인천지부 등 인천지역 34개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들은 성명서를 내고, 전승 기념 행사는 전쟁을 축제로 즐기려는 것이라며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장 죽음의 축제를 즐기는 몰상식한 행동을 그만두라고 요구했습니다. 남북이 겨우 대화의 물꼬를 튼 마당에 승전이라고 부르는 것이 제정신이냐고도 반문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이들의 주장을 공감하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인천상륙작전을 부인하는 것은 대한민국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위라거나, 승전 기념일을 매도하는 건 비뚤어진 평화의식이라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TV조선 이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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