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북한 열병식 "중국보다 더 예쁜 女 의장대 과시하라"

  • 등록: 2015.10.08 21:35

  • 수정: 2015.10.08 22:23

[앵커]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서 하이라이트는 미녀 여군 의장대였는데, 북한 김정은은 중국보다 더 뛰어난 미녀를 내세우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균 키 178cm에 평균 나이 20살인 중국 여군 의장대가 행진을 시작합니다. 지난달 초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서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슈퍼모델 출신까지 포함된 이들은 강도 높은 훈련 과정까지 공개하며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청청 / 중국 여군 의장대
"틀을 잡아주는 부대이기 때문에 보폭이나 행렬을 제대로 맞춰야 합니다."

오는 10일 북한 노동당 70주년 열병식에도 여군이 등장합니다. 다리를 거의 허리까지 올리는 독특한 걸음걸이를 고수합니다.

겉으론 화려하지만, 실상은 참혹합니다. 8~9개월 동안 하루 평균 10시간씩 같은 동작을 반복 연습해야 합니다.

김정아 / 전 북한군 장교
"토끼새끼처럼 뛰다시피 하는 게 그 속도와 시간 맞추는 것, 더 넓은 보폭으로 해서 최대한 빨리 지나가기 위한…"

과도한 훈련으로 관절염을 앓고, 장까지 파열됩니다.

이소연 / 전 북한군 상사
"장 파열이 오고 하니까 가죽 혁대, 벨트를 두겹 세겹으로 차고 해야 되고요."

김정은이 중국보다 더 뛰어난 미녀들로 여군의 자태를 과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소문도 들려옵니다. 무기와 전력으로는 중국을 넘어서기 어려운만큼 북한이 여군 상품화로 열병식을 흥행시키려는 모습입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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