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오늘의 판 북한] 김일성·김정일화(花) 전시회…난데없는 'SLBM' 모형 공개 이유는?

  • 등록: 2015.10.13 오후 21:28

  • 수정: 2015.10.13 오후 21:32

북한에는 김일성화, 김정일화라는 꽃이 있습니다. 특별한 꽃은 아니고 그냥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에 이름만 붙여서 우상화 도구로 이용하는 겁니다. 판 북한입니다.

김일성과 김정일 초상화 양 옆에 보라색과 붉은색의 꽃으로 커다란 화단을 만들어놨습니다. 북한 내각을 구성하는 각 부서가 나서서 화단들을 꾸몄는데, 푯말도 세워놓고 서로 자기내 것이 제일 아름답다고 경쟁합니다.

북한 주민
"불멸의 꽃을 다른 단위보다 더 아름답고 우아하게 피울 것을 초급당 결정으로 쪼아박고"

이 전시회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양 옆에 로켓 모형들이 서있습니다. 김일성, 김정일의 업적이라며 내세운 건데, 확대해보면, 은하 3호, 9호와 북극성 1호라고 써있습니다.

북극성 1호는 바로 구 소련의 것을 모방해 만든 SLBM,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입니다. 열병식 때는 공개하지 않다가 난데 없이 꽃 전시회에서 미사일을 보여준 건데, 아무래도 중국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옥현 / 전 국정원 제1차장
"열병식보다는 꽃이라는 부드러운 이미지 속에서 호전적인 도발 이미지를 순화시키려는 전략적 의도가 작용한 것 같습니다."

북한은 지난 5월 SLBM 사출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고, 북극성 1호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진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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