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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TV조선의 눈] '공정위 패소 뒤엔 X맨 있다'…조사 상황 미리 안다

등록 2015.10.15 21:36 / 수정 2015.10.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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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정위가 이렇게 번번이 지는 이유는, 기업들의 변호를 맡은 로펌에 퇴직한 공정위 출신 인사들이 있기 때문이다…이런 의혹이 제기됩니다. 결국 돌고돌아, 로펌 좋은 일만 시켜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대우건설은 담합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63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습니다. 그러자 대형 로펌인 '김앤장'에 변론을 맡겼고, 결과는 공정위의 패소였습니다.

공교롭게도 김앤장은 공정위 출신을 지속적으로 영입해 왔습니다. 지난 2002년 김병일 전 공정위 부위원장에 이어 2006년엔 서동원 위원장 대행 등 6명의 공정위 출신 고위 관료가 김앤장에서 고문으로 활동 중입니다.

금액이 큰 대형 소송이 대부분 공정위를 상대로 이뤄지다 보니 대형로펌은 공정위 출신을 특별 대우합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공정위 소송 패소건 중 72%가 김앤장과 율촌, 태평양 등 3대 대형로펌이 변론했습니다.

다른 로펌에서도 공정위 고위직 출신이 활약 중입니다. 조학국 전 부위원장은 광장에서, 손인옥 전 부위원장은 화우에서, 이병주 전 상임위원은 태평양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공정위 출신 K모씨는 "전 공정위 고위직이 사건에 대해 물어보면 후일을 생각해서라도 말해주는 경우가 있다"고 증언합니다.

경제검찰임을 자처하는 공정위, 왜 유독 대형로펌에게만 약한지 그 이유를 이제 스스로 설명해야할 때입니다.

TV조선 강동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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