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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검찰, 원정도박 수사 확대…200억대 도박 중견 기업인 등 영장

등록 2015.10.19 21:18 / 수정 2015.10.1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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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의 해외 원정 도박 혐의에 대한 수사에 나선 가운데, 검찰도 폭력 조직원들이 카지노 VIP룸을 빌려 원정 도박을 알선하는 이른바 정킷방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수백억대 도박을 한 중견 기업인들이 줄줄이 검거됐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울산의 해운업체 대표 문모씨에 대해 마카오 등에서 200억원대 도박을 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6일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와 상장업체 사주 오모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한 이후 기업인으로선 세번쨉니다. 경기 광주시의 한 골프장 대표 맹모씨도 베트남에서 수십억원대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주 검찰조사를 받았습니다.

기업인들은 모두 이른바 '정킷방'을 운영하던 조직폭력배의 알선으로 해외원정도박을 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1년 마카오에 진출해 호텔 4곳의 정킷방을 거느린 광주 송정리파 행동대원 이모씨를 체포하면서 국내 고객리스트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씨의 금융거래 내역에서 원정도박을 했던 고객들과의 도박자금 거래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또 조직폭력배들의 알선으로 원정 카지노도박을 한 프로야구 스타 선수들에 대해서도 도박금액 등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직폭력배 이씨가 현지와 국내에서 저지른 불법 외환 거래는 천 2백여차례, 146억원대에 이릅니다. 이 때문에 거액의 원정도박에 나선 유명인들이 추가로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TV조선 김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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