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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 끝 FTA 처리…합의 이면 봤더니 기금 1조 조성

  • 등록: 2015.11.30 20:49

  • 수정: 2015.11.30 21:09

[앵커]
한중 FTA 비준안이 드디어 오늘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그런데 여야가 농어민 피해 대책으로 1조 원의 상생 기금을 조성하기로 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수양 기자입니다.

[리포트]
찬성 196인, 반대 33인, 기권 36인으로 한중 FTA 비준동의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지난 6개월 간, 국회를 표류하던 한중 FTA 비준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FTA 협상이 타결된 지 1년만입니다.

여야는 매년 1천억 원씩 10년동안 1조 원의 농어민 지원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김정훈 /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민간, 공기업, 농수산업이 천억원씩 10년간 마련해 농어민 지원..."

그러나 이 과정에서 FTA와 무관한 국제의료사업지원법과 관광진흥법, 대리점거래공정화법을 물밑에서 주고 받은 것도 알려졌습니다.

의료민영화 논란, 정규직 전환 확대 등을 이유로 반대하던 법률이지만 여야는 서로 '끼워팔기'에 동의했습니다.

청와대는 "수출 반등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박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을 만나기 전에 처리돼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서울공항에 환송 나온 김무성 대표에게 "한중FTA 처리를 믿고 간다"고 순방을 떠났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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