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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미 의회 청소년교류 프로그램, '금수저'들만의 리그?

등록 2015.12.08 20:52 / 수정 2015.12.0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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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기남 의원 아들이 다녀온 한미 의회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은 외통위 의원들 추천을 받아야 하는데다, 선발에도 입김이 크게 작용해 '그들만의 리그'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일단 선발되면 한달간 돈 한푼 안내고 미국 주요 도시를 돌며 의회서 인턴십까지 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4년부터 시작된 한미 의회 청소년 교류사업의 가장 중요한 지원요건은 국회 외통위원의 추천입니다. 추천뿐 아니라 선발과정에서도 의원들의 입김들의 강하게 작용합니다.

A씨 / 한미 의회 교류 프로그램 참가자
"국회의원 1명의 스폰서를 받아야 돼요. 보통은 알음알음으로 해서 거의 내정을 하거든요, 의원들이"

지원 자격 역시 국제관계나 의회 정치분야를 전공하는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으로 해놨지만 경영학이나 IT 등 다른 전공도 있어 취지와 다르게 운영된다는 지적입니다.

매년 8명에서 10명 안팎의 인원을 선발하는데, 참가자들은 한달간 미국 워싱턴 DC와 뉴욕, 시카고와 시애틀 등 주요 도시를 돌며 미 국무부를 비롯한 정부기관을 방문하고 미 하원 의원실에서 인턴십도 합니다.

미국에 머무는 동안 항공비와 숙박비는 물론 식비와 교통비까지 모두 한미 양국 의회에서 부담합니다.

전직 국회 고위 관계자는 "국회의원 중에서 자신의 자녀를 추천한 사례들이 있었다"며 "규정상 안되는 것은 아니만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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