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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北, 억류중인 한국계 캐나다인 목사에 '종신노역형' 선고

등록 2015.12.16 14:44 / 수정 2015.12.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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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억류하고 있는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에게 종신노역형을 선고했습니다. 임 목사는 국가전복음모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것으로 알려집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이유진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북한이 반국가 활동을 이유로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에게 종신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고 외신들이 평양발로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최고법원은 임목사에게 국가 전복음모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임 목사는 지난 1986년 캐나다로 이민을 간 뒤 토론토에서 '큰빛 교회'를 세우고, 28년 동안 목회 활동을 해 왔습니다.

1997년부터 북한을 수차례 방문했고, 북한의 탁아소와 교육기관 등에 인도적 지원을 했습니다.

지난 1월 말에도 양로원과 탁아소 등에 인도적 지원을 하기 위해 방북했는데,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고 이후 캐나다 외무부 관리들을 통해 임 목사의 억류사실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7월 말 북한이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임 목사는 스스로 "국가 전복음모행위를 감행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임목사는 이 자리에서 과거 탈북자를 지원하는 활동에 참여했고, 북한을 왕래하며 '종교국가'를 세우려 했다는 발언도 했습니다.

임 목사 가족은 11월 북한 정부에 조속한 석방을 요청하는 공개성명을 발표했지만, 북한 당국은 이를 묵살해 왔습니다.

캐나다 국적 한인이 북한에 억류된 건 2007년 석방된 김재열 목사 이후 두번째고, 아직 북한에는 임 목사 이외에, 한국인 3명이 억류 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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