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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지카바이러스 '전 지구적' 재앙 조짐…어른 전신마비 유발도

등록 2016.01.3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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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생아 소두증의 원인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가 전신마비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주대륙에서만 400만명이 감염될 수 있다는 우려에 세계보건기구는 ‘국제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 중입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카 바이러스로 비상이 걸린 남미 각국엔 최근 신체 마비 증상을 보이는 ‘길랭-바레 증후군’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심한 경우 전신 마비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이 질환은 지카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보이며 특히 전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어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루치아나 멜로 / 베네수엘라 보건장관
"현재 지카바이러스와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길랭-바레 증후군 사례가 90건 발견됐습니다." 

현재 지카 바이러스가 퍼진 나라는 모두 28개국, 미주에서만 감염자 수가 향후 1년에 안에 40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우마 호세프 / 브라질 대통령
"(바이러스는) 다른 남미 국가도 덮치고 있습니다. 국제적인 위협을 지금 우린 보고 있는 겁니다."

브라질은 긴급히 미국과 함께 백신 개발을 위한 고위급 실무팀 설치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가장 피해가 심한 중남미 각국에서는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낙태를 감염 임신부에게 허용할지를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다음 달 1일 긴급회의를 열고, 국가 간 여행은 물론 교역까지 중단시키는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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