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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TV조선 단독] 국가브랜드 사업 나눠먹기식 특혜계약 논란

등록 2016.07.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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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도 정부의 국가브랜드 개발사업의 문제점을 심층적으로 파악해보겠습니다. TV조선이 총 68억원 짜리 국가브랜드 개발사업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니, 처음부터 특정업체를 염두에 둔 듯한 '나눠먹기' 특혜 계약이 발견됐습니다. 뿐만아니라 국가브랜드개발 추진단 위원들과 특수관계에 있는 회사들도 사업을 맡아 진행했습니다.

정동권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가브랜드 홍보 동영상 등 7억5천만원 짜리 홍보사업을 따낸 건 CF감독으로 유명한 박명천 매스메스에이지 대표입니다.

국가브랜드 사업이 대통령 신년업무보고에 포함됐다는 이유로 긴급입찰로 이뤄졌습니다.

입찰 마감까지 불과 12일만 주어졌고, 이 때문에 박씨 업체 하나만 단독 응찰과 유찰을 반복한 뒤 결국 수의 계약을 합니다.

광고업계 관계자
"해본 사람들의 감이라는게 있겠죠. 왜 부처가 이렇게 금액도 작지 않은 걸 짧은기간 낼까. 아 이건 내가 먹을 게 아니구나."

그런데 홍보 동영상은 박씨 회사가, 홈페이지 디자인은 박씨의 아내인 김모씨 회사가 각각 나눠 맡았습니다. 사실상 아내 이름으로 된 회사에 셀프하청을 준 겁니다.

또, '대한민국 브랜딩 캠페인 명칭 개발'이라는 2100만원짜리 사업을 수의계약으로 수주한 홍보대행사 I사는 국가브랜드개발 추진단장 장동련 홍익대 교수가 최근까지 13년간 몸담았던 회사였습니다.

또 2천만원짜리 국가브랜드 후속 캠페인 전략 수립용역은 추진위원 박모씨가 대표로 있는 L사가 수주했습니다. 이에 따라 셀프 수주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정동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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