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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현대車 말 뿐인 5시 퇴근…한밤중 환한 사무실

등록 2016.07.29 20:27 / 수정 2016.07.2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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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 자동차도, 오후 5시에 퇴근하는 스마트데이를 정했지만, 밤에도 사무실은 환합니다. 창의와 혁신은 열심히 외치는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윤창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차는 지난해 1월부터 스마트데이를 도입했습니다.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30분 예외없이 정시 퇴근하는 제도입니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가지는 행복한 직장인이 일도 더 잘한다는 취지입니다.

얼마나 잘 지켜질까? 오늘은 현대자동차 스마트 데이입니다. 하지만 저녁 8시가 넘었지만, 여전히 현대자동차 양재 사옥 사무실에는 환하게 불이 켜져 있습니다.

밤늦게 퇴근하는 직원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직원
(오늘 스마트데인데 일찍 끝나는 날 아닌가요?) "네 맞죠. 허허허"
(늦게 퇴근하는 것 같은데요.) "네 그렇죠."

심지어 1년이 넘도록 스마트데이에 일찍 퇴근해 본 적이 없는 직원도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직원
"일찍 퇴근한 적이 없어서 모르겠어요."

제도를 도입해도 기존 상명하복의 기업문화는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교수
"보수적인 기업 문화와 새로운 제도가 충돌하는 과정인데 유연한 기업문화는 기업의 성과와도 연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 글로벌 톱 5에 올라선 현대자동차, 또다른 도약을 위한 내부 혁신은 아직 갈길이 멀어보입니다.

TV조선 윤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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