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사드 논의를 위해 중국을 방문한 야당 의원들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어제 청와대 홍보수석에 이어 오늘은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겁니다. 야당 의원뿐 아니라 중국에도 확고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방중에 대해 "중국 입장에 동조하는 것"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수석비서관회의 (오늘)
"그동안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북한의 도발을 정당화하는 듯한 일부 의원의 발언도 정면 비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사드 배치로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해도 할 말이 없게 됐다는 이런 북한의 주장과 맥락을 같이하는 황당한 주장을 공개적으로…"

박 대통령은 "안보 문제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초당적 협력이 정치의 기본 책무"라고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비난도 달게 받을 각오가 돼 있습니다."

야당을 중심으로 사드 반대론이 더 커지는 것을 막고 중국에 대해서도 사드 배치에 대한 굳은 의지를 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