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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정현 새누리 당대표 "친박 비박 없다"

등록 2016.08.09 20:04 / 수정 2016.08.0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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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을 이끌 새로운 당 대표에 호남 출신인 이정현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신임 이 대표는 총선 패배 이후 난파선이 된 당을 살릴 구원투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전당 대회가 조금 전에 끝났는데,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유경 기자, 호남 출신 첫 당 대표로 선출된 이정현 의원 오늘 수락 연설에서 어떤 포부를 밝혔습니까?

[기자]
네, 2년 임기로 새누리당을 이끌 대표에 호남 출신 3선의 이정현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이 의원은 4만 4천여표를 얻어 3만 천여표를 얻은 주호영 의원을 눌렀습니다. 전남 순천에서 재선하며 지역주의 극복의 상징이 된 이정현 의원이 호남 지역구 출신으론 처음으로 보수 여당의 대표에 오른 겁니다.

이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지난 일을 털어버리고 함께 가자"며 "지금부터 새누리당에는 친박 비박 계파도, 지역주의도 없음을 선언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민생을 가장 우선 챙기고 새누리당을 바꿔서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정현 대표와 함께 새누리당을 이끌 최고위원도 5명이 뽑혔는데 당 대표를 포함해 친박계가 지도부 전면에 포진하게 됐습니다.

최고위원에 조원진, 이장우, 강석호 의원, 여성 최고위원에는 최연혜 의원, 이번에 처음 신설된 청년 최고위원에는 유창수 후보가 선출됐습니다.

강석호 의원을 제외하면 당대표와 최고위원 5명이 모두 친박이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친박이 당권을 모두 장악하는 '도로 친박당'이란 얘기도 나옵니다.

[앵커]
박근혜 대통령도 전당대회에 당원 자격으로 참석했는데 분위기 어땠습니까?

[기자]
네, 박근혜 대통령은 새누리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상의를 입고 전당대회에 참석했습니다.

박 대통령 축사 중간중간 대의원들과 참석자들은 박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는데, 박 대통령은 당이 갈등을 끝내고 화합하는 계기가 돼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국민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분열과 갈등을 야기하는 정치도 끝내야 합니다."

또 사드 배치가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이틀 연속 야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대안 없이 비판과 갈등으로 국민을 반목시키는 것은 결국 국가와 국민을 위기로 내모는 것과 같습니다."

박 대통령이 집권 후 전당대회를 찾은 건 지난 2014년 이후 2년만입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후보자들의 특색있는 복장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정현 신임 대표는 점퍼차림으로 단상위에 올라 밀짚 모자를 흔들었고, 기호 4번 주호영 의원은 계파 갈등을 날릴 4번 타자라는 기치를 내걸고 헬멧과 야구복을 입고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새누리당 전당대회 현장에서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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