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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단독] KGGB, 군용 GPS 장착…北 장사정포 '타격 능력' 향상

  • 등록: 2016.08.13 19:20

[앵커]
우리군은 북한 핵심시설과 장사정포를 타격할 수 있는 GPS 유도 무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상업용 GPS를 장착해 북한의 전파 방해에는 속수무책이란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우리군이 독자개발한 한국형 스마트 폭탄, KGGB에 군사용 GPS가 처음으로 장착됩니다.

안형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군은 다음달부터 군사용 GPS가 장착된 한국형 스마트 폭탄 KGGB 1200여발을 실전배치합니다.

미국이 최근 수출 승인을 하면서 북한 교란 전파에 취약했던 상업용 GPS대신 군사용 GPS를 달게 된 겁니다.

KGGB는 MK82라는 구형 폭탄에 GPS 유도 장치와 글라이더 날개를 단 정밀 유도무기. 

비행 도중 목표물 변경이 가능하고, 최대 사거리 110km로, 투하를 위해 저공 비행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군의 모든 전투기에 운용 가능할 정도로 호환성이 뛰어나고 가격도 1발당 1억원에 불과해 해외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을 겨냥하고 있는 400여문의 북한 방사포와 자주포를 격퇴하는데 효과적입니다.

김대영 / 한국국방안보포럼 위원
"육군이 운용중인 K-9자주포나 MLRS와는 달리 산 후사면에 숨겨져 있는 북한의 장사정포를 공격할 수 있는..." 

순항 미사일 현무-3와 다련장 로켓 천무 등에는 아직까지 상업용 GPS가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KGGB를 시작으로 이들 무기에도 군사용 GPS가 장착되면 북한의 방해 전파는 무용지물이 됩니다.

북한은 2010년부터 남한 전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GPS 교란 전파를 쏘고 있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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