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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파사드, 문화재 훼손 논란

등록 2016.08.16 20:09 / 수정 2019.07.0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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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복절인 어제 경복궁에선 빚을 쏴서 화려한 영상을 보여주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일명 미디어파사드인데요. 그런데, 이로인한 문화재 훼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고궁에서 열리는 행사인데, 제대로 된 심의 한번 받지 않았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형형 색색의 프로젝터 불빛이 경복궁 흥례문을 화려하게 수놓습니다.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미디어 파사드 공연입니다. 광복절을 맞아 지난 12일부터 어제까지 빛 공연이 열렸습니다.

이준엽 / 부산광역시
"빛으로 궁궐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해줘서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지난 4월부터는 경복궁과 덕수궁에서 매달 3일씩 같은 공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미디어 파사드가 고궁을 훼손할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문화재위원
"어우 안되죠. 미디어 파사드란 게 사실은 네온사인이랑 뭐가 달라요? 다른 말은 필요 없고 문화재도 잠 좀 자야지 밤에"

문화재청의 장소 사용 가이드라인에도 '조명에서 발생하는 빛과 열이 단청 등을 훼손시킬 우려가 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고궁 활용을 결정하는 외부 심의 위원들은 문화재청이 직접 주관하는 행사라 제대로 된 논의가 이뤄질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A 심의위원
"문화재청 사업들이니까, 그런 것들은 별도로 심의의 형태로 가고 있지는 않죠"

B 심의위원
"목조건물인데다가 단청이 있고 구조가 울퉁불퉁한 게 많기 때문에 그렇게 어울리진 않죠."

고궁 미디어 파사드는 2012년부터 열렸지만 볼거리 제공을 이유로 문화재 보호는 뒷전으로 밀려났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미르 이사장 김형수 부부에 국가 예산 50억 지원 및 미디어파사드 행사에 대한 특혜 보도 관련 정정보도문]

본 방송은 2016. 8. 18. "미르 이사장 김형수 부부에 국가 예산 50억 지원"이라는 제목 하에 김형수 교수 부부가 2013년부터 4년간 50억 원에 가까운 국가보조금을 지급받았다는 취지로 보도하였고, 2016. 8. 16. "미르재단 이사장 문화 행사에 특혜 용역?"이라는 제목 하에 미디어파사드를 고궁에 처음 시도한 건 지난 2012년 경북대학교 류모 교수이고, 미르재단 이사장인 김형수 교수가 예술감독으로 위촉된 미디어파사드 행사에 특혜 용역 의혹이 있다는 취지로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확인 결과, 김형수 교수 부부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국가연구용역에 주관기관 책임자 또는 예술감독 등으로 참여하여 받은 정부지원금은 3억 5천만 원 정도에 불과하였고, 김형수 교수 부부는 2000년에 최초로 미디어파사드를 고궁에 시도한바 있으며, 김형수 교수가 2016년 미디어파사드 행사에서 지급받은 돈은 예술감독 위촉료로 받은 2,000만 원으로 그 외 감독에게 영상제작비 명목으로 지급된 돈은 전혀 없었으며, 김형수 교수가 미디어파사드의 예술감독으로 위촉된 것은 2015. 7. 6.로 미르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되기 전의 일이었음이 확인되었으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미르재단 이사장 문화행사에 특혜 용역?" 및 "미디어파사드, 문화재 훼손 논란" 관련 반론보도문]

본 방송은 2016. 8. 16. "미르재단 이사장 문화행사에 특혜용역?" 이라는 제목 하에 미디어파사드 행사 예산이 2013년과 2014년 각 2억 원과 3억 5천만 원에서 김형수 교수가 감독을 맡은 해인 2015년 5억 5천만 원, 2016년 9억 원으로 크게 뛰었다며, 김형수 교수가 미르재단 이사장이어서 특혜용역을 받았다는 취지로 보도하였고, 2016. 8.18. "미디어파사드, 문화재 훼손 논란"이라는 제목 하에, 미디어파사드가 고궁에서 열리는 행사인데 제대로 된 심의 한 번 받지 않았다는 취지로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김형수 교수는, 미디어파사드 행사 예산은 문화재청에서 주관하는 사업 규모의 증가에 따라 증액된 것이므로 특혜와 무관하고, 미디어파사드 행사에 대하여는 문화재청의 심의를 받았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므로 이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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