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김정은이 집권이후 가장 역점을 둔 것이 탈북 방지입니다. 그런데, 혹독한 공포정치가 계속되면서 탈북행렬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달 초에는 북한 주민 3명이 서해를 통해 귀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은 군인들의 탈북을 막기 위해 정전협정을 위반하면서 판문점 북측 지역에 지뢰를 매설하고 있습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일 오전, 평택해경 516함이 인천 해상에서 작은 어선에 탄 3명의 북한 주민을 발견했습니다. 주민들은 곧바로 귀순 의사를 밝혔습니다.
평택해경 관계자
"저희 쪽도 바로 인계해가지고요 북한 선박 발견했을 때 메뉴얼이 있거든요 거기에 따라서 이제.."
정보 당국은 이들이 중국을 통하거나 평안북도에서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귀순 동기를 조사 중입니다.
정베드로 목사 / 북한정의연대 대표
"서해는 섬이 많고 그래서 주변에 깔려 있는 감시도 많고, 좌초될 위험도... 중국 쪽으로 갔다가 한반도 쪽으로 오는 전략을 취했을 수도 있어요."
탈북과 귀순이 잇따르자 북한은 판문점의 '돌아오지 않는 다리' 북측 지역에 수천발에 이르는 대인 지뢰들을 매설했습니다. 우리 군의 확성기 방송에 동요한 최전방 군인들이 탈북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北 판문점대표부 대변인 담화 (18일)
"오랜 정전기구들을 동원한 확성기 통보와 행사 초청놀음 등을 빈번히 벌려놓으며 소란을 피워대는"
판문점 지역은 정전협정에 따라 지뢰를 매설할 수 없고, 경비병의 무장도 금지돼 있습니다.
유엔군 사령부는 "비무장지대에서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지뢰 매설 활동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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