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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외면받는 가을옷…무더위에 의류업계 발동동

등록 2016.08.25 20:38 / 수정 2016.08.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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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례적인 긴 폭염에 의류 업계가 울상입니다. 가을 옷을 잔뜩 들여놨는데 안 팔릴까 걱정입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화점 마네킹들이 어느덧 가을 옷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하지만 무더위에 지친 고객들은 긴소매가 부담스럽습니다. 의류업계에선 가을시즌이 시작됐지만, 아직도 여름 옷이 곳곳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패션업계에선 8월15일이 가을의 기점, 긴 팔 옷을 일제히 내놓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가실 줄 모르는 무더위에 찾는이가 없습니다.

양금지 / 롯데백화점 마케팅 담당
"현재도 매장에서 여름 상품이 판매되고 있고, 가을 상품에 대해서는 반응이 없는 상황입니다."

섭씨 30도가 넘는 명동 거리에도 가을 옷이 내걸렸습니다. 하지만 눈길이 가지 않습니다.

박세정 / 경기도 안산
"너무 더우니까 (가을 옷이)잘 눈에 들어오지는 않고 여름옷만 사서 들어가는 것 같아요."

창고엔 가을 신상품이 쌓여만 가고 의류업계는 가슴이 타들어갑니다.

이희주 / 옷가게 주인
"심정은 타들어가요. (가을상품) 반품할 시기를 놓쳐버리면 재고를 쌓아놔야 하니까 이중고통이죠."

가을의 문턱 처서가 지났지만, 패션업계엔 가을이 아직 멀기만 합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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