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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순 "진실은 도망가지 않아" 친노 공세에 반박

  • 등록: 2016.10.17 19:49

  • 수정: 2016.10.17 20:04

[앵커]
'노무현 정부가 북한에 물어보고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에 기권했다'. 이렇게 밝힌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송 전 장관은 이번 사태가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데 대해 '진실은 어디 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친노 인사들이 회고록 내용을 전면 부인하자틀림없는 진실이라고 반박한 겁니다. 기억이 아닌 기록에 의거해 쓴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민순 / 전 외교통상부 장관
"진실은 있어요. 진실이 어디 도망갑니까?"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확고한 표정으로 회고록은 전부 사실이라고 강조합니다. 회고록은 기억이 아닌 기록에 의거해서 썼다며 친노 인사들의 주장을 일축합니다.

송민순 / 전 외교통상부 장관
"아니, 기록에 기초해서 책을 써냈는데…(문재인 측) 더 반박 못할 거예요. 더 반발할 사정이 아닐 거예요."

진실공방이 벌어진 각종 쟁점에 대해서도 회고록이 맞다고 자신했습니다.

송민순 / 전 외교통상부 장관
(18일 회의는 안보실장 주재였는지, 비서실장 주재였는지) "누가 회의를 주재했는지는 다 압니다."
(문재인 측 부인하는 '쪽지'는 어떤 것이었는지)"그건 부인할 성격이 못 됩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도우려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강하게 부인합니다.

송민순 / 전 외교통상부 장관
"책을 읽어보시면 반기문 총장이다, 누구다, 연관이 돼있지 않다는 것을 잘 알 겁니다."

노무현 정부에서 외교 사령탑을 지낸 송 전 장관은 대북, 대미 주요 정책 현안에서 친노 핵심 인사들과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9년이 지난 지금 친노 진영과 2라운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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