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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터치로 '산산조각'…버스 비상탈출 '이것' 있었으면

  • 등록: 2016.10.19 20:22

  • 수정: 2016.10.19 20:47

[앵커]
지난 13일 10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울산의 버스 화재사고. 승객이 창문을 깨고 탈출하지 못해 인명피해가 컸는데요. 이런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해외의 사례를 참고해는게 좋을 듯합니다.

이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성인 남성이 온 힘을 다해 버스 유리창을 발로 찹니다. 손잡이를 잡고 반동을 이용해 힘을모아 강하게 차보지만 역시 꼼짝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 여성이 빨간색 버튼을 손으로 몇번 치자 유리창이 단번에 깨집니다. 비상탈출에 사용하는 원터치 탈출 장치로 손으로 누르면, 뾰족한 금속 핀이 유리창을 순식간에 깰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현재 영국과 EU, 브라질 등 여러 나라에서 널리 사용하는 장치입니다. 중국에서는 전자동으로 버튼을 누르면 유리창이 깨지는 제품도 출시됐습니다. 

中 비상탈출 시스템
"긴급상황에서 승객들이 직접 탈출 버튼을 눌러 유리 파괴장치를 가동시킬 수 있습니다."

화재와 침수 같은 위급 상황에서도 버튼만 누르면 노약자와 어린이들도 쉽게 유리창을 깰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실제 위급상황이 닥치면 극심한 불안으로, 비상도구를 찾아 창문을 깨고 탈출하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때문에 비상망치를 더 많이 배치하는것 보다 창문에 설치하는 장치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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