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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북미 접촉 "일부 진전 있었다"는데… 정부 "대북 제재 기조 변화 없다"

등록 2016.10.23 19:21 / 수정 2016.10.2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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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북한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진 비공개 접촉을 마무리했습니다. 미국 측은 논의의 '진전이 있었다'고 했는데, 우리 정부는 '민간 차원의 대화'로 대북 제재 기조에 변화는 없다고 했습니다. 이번 접촉이 앞으로 북미간 공식 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을까요.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간의 북미 비공식 접촉을 마친 리언 시걸 미국 사회과학원 국장은 "논의에 진전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미국 차기 정부와 북한 간 후속대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일부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접촉에 참여한 로버트 갈루치 전 차관보와 조지프 디트라니 전 6자회담 차석 대표는 대표적인 '대북 대화론자'입니다. 북한은 '핵 동결' 대화에 나설 수 있지만, 그 전에 '북미 평화협정'을 추진하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北 정부 대변인 성명 (7월)
"미군의 철수를 선포하여야 한다.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진정으로 조선반도의 비핵화와 핵무기없는 세상, 평화로운 세계를 지향한다면" 

북한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선 "대가를 톡톡히 치를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차기 정부와 대화하겠다는 간접 메시지 입니다.

김현욱 / 국립외교원 교수
"(미국이) 강한 제재를 통해 북한을 비핵화시키겠다는 태도인데, 그런 상황에서 서로 간의 어떤 정책적 입장을 갖고 있는지 탐색해보는" 

우리 정부는 "미국 정부와는 상관 없는 민간 차원의 대화"라며 "대북 제재 압박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외무성 부상이 나선 접촉을 민간 차원으로만 볼 수 있느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미국 대선 이후 상황 변화에 따라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관측입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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